이란에 지사를 둔 국내 유일의 대형 건설사, DL이앤씨
안녕하세요 :)
오늘은 국내 대형 건설사 중 하나인 'DL이앤씨'입니다.
DL이앤씨는 이란 테헤란에 지사를 두고 있는 국내 유일의 건설업체인데요.
구 '대림산업에'서 건설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여 재상장한 회사입니다.
최근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고, 경제가 정상화되기 시작하면
DL이앤씨의 수주역량도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다 자세하게 DL 이앤씨에 대한 분석 및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DL이앤씨, 뭐하는 주식일까?
회사의 뿌리였던 대림산업은 국내 대형 건설사 중 하나였습니다.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성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도 대림산업의 작품이고요.
e편한세상과 같은 아파트부터 플랜트 건설까지 폭넓게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2022년 반기 기준 주택사업 매출비중이 71%정도로 가장 크며,
토목사업이 19%, 플랜트사업(공장)이 10%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택시장에서는 e편한세상을 통한 브랜딩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였고,
프리미엄 브랜드인 'ACRO'를 정착시키고 있는 중이죠.
플랜트사업에서는 정유, 가스, 석유화학, 발전 등의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정유시설 건설 수주를 다소 성공하였고,
필리핀 등지에서 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이유도 이란의 경제가 정상화된다면,
플랜트 수주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DL이앤씨의 향후 전망은?
아무래도 건설업의 경우 수주산업이고, 경기에 후행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경제성장 추세에 의한 영향이 큰 업종 중 하나입니다.
코로나 19,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불안감
최근에는 인플레이션 확대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상황이 좋지 않죠.
이러한 위험요인에 따라 건설업종은 폐쇄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자재가격 상승, 대출금리 상승에 따라 투자에 대한 수요가 위축되고 있으며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하락추세에 있죠.
지금 당장은 건설사들의 주가 전망이 매우 부정적이라는 의미입니다.
다만, DL이앤씨는 플랜트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DL이앤씨는 국내 대형건설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란에 지사를 가지고 있는 기업입니다.
그렇다 보니, 중동지역에서 적극적인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었죠.
하지만 이란 핵문제에 따른 경제제재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최근 언론에서는 미국-이란의 핵 합의 협상이 막바지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석유와 천연가스 공급확대를 위해 미국이 한발짝 물러날거라는 전망이죠.
이 경우, 이란이 정유공장을 포함한 플랜트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DL이앤씨는 2016년 이란의 정유사가 발주한 2조 2,000억원 규모의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력도 있기 때문에 기대감은 더욱 높은 상태입니다.
결국, 주택사업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이지만
플랜트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조명받고 있다는 것이죠.
DL 이앤씨 주가 및 일반현황
DL이앤씨는 2021년 1월 대림산업에서 인적분할되었기 때문에,
주가 역시 2021년 1월부터 집계되고 있습니다.
DL 이앤씨의 주가는 2022년 9월 3일 종가 기준 42,450원입니다.
시가총액 1조 6,425억원으로 코스피 160위 수준의 기업입니다.
배당수익률은 작년 연말 기준 3.18%입니다.
외국인소진율은 21.95%이며,
투자컨센서스 상 목표주가는 66,800원으로 57%의 업사이드가 존재합니다.
PER은 3.48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인 6.78배보다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건설업종 내에서는 매우 저평가되어 있는 주식이라는 의미이죠.
DL이앤씨 재무현황
현 시점에서 재무적으로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지만,
앞으로의 실적 우려감이 큰 상태입니다.
2022년 반기까지의 매출은 3.4조원 수준으로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자재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크게 감소한 모습입니다.
2022년 연말 예상실적도 작년에 비해 악화될 가능성이 높고요.
중동지역에서의 플랜트 수주가 성공적으로 이어진다면
이러한 우려를 단숨에 역전시킬 수 있어 보이지만,
아직까지는 기대감보다는 우려가 더 큰 상황이죠.
부채비율은 2022년 반기 기준 93%이며, 당좌비율은 115%입니다.
수주사업에서 부채비율은 오히려 호황일 때 높은 기조를 보이므로,
낮은것이 반드시 좋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당좌비율이 115%이고, 작년 유동비율도 170%에 달하므로
유동성 문제에는 큰 특이사항이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결론
주택 건설업에 대한 기대감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한동안은 인플레이션과 고이자에 대한 부담으로 주택경기가 침체될 수밖에 없죠.
경기의 영향이 큰 건설업의 특성상 DL이앤씨의 주가전망도 좋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 플랜트사업에서의 변수가 충분히 존재합니다.
유가를 잡기 위해 미국이 이란 재제를 완화해 준다면,
DL이앤씨의 입장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게 되는 것이죠.
정유, 가스, 발전소 건설에 대한 기술력이 높은 DL이앤씨 입장에서
새로운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니까요.
플랜트사업은 수주 매출 규모도 큰 편이기 때문에,
성공만 한다면 매출부진을 단박에 역전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미 경기위축에 대한 불안감이 주가에 많이 반영됐다는 점도 있습니다.
주가가 크게 하락한 탓에 PER은 3.4배에 불과한 상태입니다.
향후 회복국면에 돌입하면 동일업종에 비해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볼 수 있죠.
아직까지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매우 높긴 하지만,
충분히 지켜볼만한 종목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상으로 DL이앤씨에 대한 주가 분석 및 전망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본 포스팅은 투자에 대한 권유글이 아닙니다.
*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단순 참고용으로만 활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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